우리는 콘텐츠가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즉, 글이 돈이 된다. 그러나 모든 글이 돈이 되진 않는다.
재미있는 글만 돈이 된다.
그렇다면 재미있는 글은 어떤 글이며 그런 글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
재밌는 글 쓰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쉽게 써야 한다.
글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글은 필자가 주인이 아니라 독자가 주인이다. 독자는 쉬운 글을 원한다. 일기나 메모가 아닌 이상 모든 글은 다른 사람 읽으라고 쓰는 것이다. 즉, 글은 상품이다. 독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쓰는 것이다. 콘텐츠로서의 글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다. 독자의 배경지식이나 문해력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그래서 글은 쉬워야 한다. 잘 읽히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글에 독자들은 돈과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누가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쉬운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짧아야 한다. 긴 문장을 짧게 잘라서 쓴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짧게 쓴다.
짧게 쓰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수식어를 버려야 한다.
또한 쉽게 글을 쓰려면 구어체로 글을 써야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모두 '말'이다. 찌라시나 뒷담화가 재미있는 이유다. 그런데 재미있는 이야기도 글로 쓰면 재미없는 경우가 많다. 있어 보이는 표현을 골라서 사용하다 보니 말을 순화한다. 말과 글은 다르지 않다. 재미있는 말을 옮긴 것이 재미있는 글이다.
둘째, 사실을 써야 한다.
글은 메시지의 전달 수단이다. 나의 의도대로 상대가 느끼고, 행동하고, 공감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독자들은 필자의 주장에 관심이 없다. 글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팩트가 아닌 주장으로 가득 찬 글은 자신감 부족의 다른 표현이다. 주장을 강요하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는 없다. 팩트로 다가설 때 독자들은 압도되고 감동한다. 글은 상품이다. 상품은 소비자를 위한 것이다. 소비자는 재미있는 것을 원한다. 그러니 글은 재미있어야 한다. 재미있으려면 쉽게 써야 한다. 자기주장을 강요 하는 글보다 독자가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리 내 읽었을 때 막힘없이 술술 읽혀야 좋은 글이 된다. 글을 쓴 사람이 봐도 재미있으면 독자에게도 재미있는 글이다. 글을 쓰고 이러한 반성과 퇴고의 과정을 거치면 훨씬 완성도 높은 글을 쓸 수 있다.